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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 - 비손 어제 간 식당. 부담 없는 금요일 저녁 모임이라 나의 목적은 술. 한동안 와인에 집중하다보니 레몬소주나 맥주와 같은 메뉴가 너무나 땡겨서 로바다야끼를 가려고 했는데... 모이기로 한 6명 중에 3명이나 차를 갖고 왔다. -_-;;; 모두가 좋아하는 타이 음식점은 9월에 두번이나 간 관계로 패스. 결국 비손으로 줄레줄레. 이태원에 본점이 있고 우리 동네에 분점이 있는데... 복작대는 이태원보다 우리 동네쪽이 음식이며 서비스, 분위기 등등 퀄리티가 낫다고 생각한다. 늘 브런치를 먹으러 가야지 하고 있는데 그건 아직 시도 못했음. 다이어트 중인데 어쩌고 하면서도 다들 잘 먹는 인간이라 다이어트는 다음달 내지 추석 이후로 다들 미루고 여자들은 주로 파스타, 남자들은 스테이크와 닭 종류로 시켰음. 나를 제외하고 .. 2006. 10. 1.
하무띠 다원 STGFOP1 S 세컨드 플래쉬 아쌈 하무띠 다원 STGFOP1 S 세컨드 플래쉬 아쌈은 교환 품목. 교환한지 좀 오래됐는데 다른 아쌈을 마시고, 또 여름엔 아이스티 마시느라 핫티에 적합한 아쌈류를 멀리하다보니 9월이 되어서 시음을 해봤다. 맛은 오호호호호~~~~~ 가까운 곳에 북이 있었으면 두드리면서 표호를 했을듯. ^ㅠ^ 향기롭고 신선하고 부드러우면서도 톡 쏘는 몰트향이 살아있는 구수~한 아쌈. 수색도 맛만큼이나 부드럽고 은은하다. 한마디로 환상적인 스트레이트 티. 좀 더 진하고 씁쓰레하게 끓이면 밀크티로도 맛있을지 모르겠지만 딱 2번 마실 분량밖에 없기도 하고... 이런 향기롭고 부드러운 아쌈에 다른 이물질을 섞는 것은 범죄로 생각되는 고로 남은 것도 스트레이트로 마셔주기로 했다. 이런 아쌈과 다즐링들을 계속 만난다면 앞으로도 난 인도.. 2006. 10. 1.
LES PELERING DE LAFON-ROCHET SAINT-ESTEPHE 2001 정말로 오랜만에 와인 포스팅. 사진을 찍어놓는 성격도 아니고 와인병을 버리고 나면 포스팅이 불가능이라 와인은 자꾸 날려먹게 된다. ^^ 레 페를렝 드 라퐁 로쉐 생테스테프는 내가 친하게 마시던 친구들에 비해서 이런저런 족보가 길~게 붙은 나름 뼈대있는 집안의 뭐인 모양이다. 대충 읽은 바로는 지롱드 쪽 와인인 것 같음. 평소 몸값이라면 내 손에 들어오긴 좀 버거운 친구이나 1+1 프로모션 기간에 그래도 셌다. 매니저 언니의 적극 추천으로 구입했는데 오호~ 만족! 양념 고기류와 어울린다고 해서 처음에 사온 날은 양념 갈비와 마셨는데 그때 온 가족이 감탄을 연발했다. 찌꺼기라고 해야하나 부산물도 많고 색감도 진하고 진한 갈색을 띤 적색으로 좀 탁한데 맛은 시각과 완전히 정반대. 혀끝에 머금는 순간부터 확 다.. 2006. 10. 1.
능해목의 령 현미정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6.9.?-30 오랜만에 딱 내 취향의 역사 로맨스를 만났다. 이렇게 쓰면 내 취향을 아는 모님은 피식거리면서 속으로 '나도 그렇수'라고 동감하리라 믿고 있음. ㅎㅎ 작가가 프로필에 동서양 역사를 다 섭렵했다고 해놨던데 그렇게 써놔도 욕먹을 수준은 아닌 것 같다. 야마타이국이며 히미코 여왕의 존재에 대해 아는 일반인의 숫자가 가히 많지는 않을 것이고 3세기 경 동북아의 역사적 상황도 제대로 파악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가상국을 배경으로 설정하면 스토리를 끌어가는 게 엄청 자유로울 수 있는데 굳이 고증이라는 힘든 굴레를 자진해 뒤집어 쓰면서도 거기에 짓눌리지 않았다는 것에 칭찬해주고 싶음. 역사가 거의 드러나지 않은 가야라는 나라를 선택했다는 게 유리하게 작용했.. 2006. 9. 30.
불타는 우리집 현고운 | 눈과마음 | 2006.9.26-27 눈과 마음에서 나온 책은 폭탄이라고 할만한 것도 드물지만 또 그렇다고 재밌는 것도 그리 많지 않다. 욕하기도 어정쩡한 고만고만한 중박급들이 나오는 출판사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모처럼 읽을만한 책이었다. 작가 이름이 눈에 익어서 긴가민가했는데 1% 어떤 것이라는 드라마의 원작자였다. 프롤로그를 읽었을 때는 조폭이 주인공인 로설인가 했는데 예상과 달리 남주는 고아 출신의 나름 유능하긴 하지만 평범한 직장인. 조건으로 봤을 때 여주가 남주보다 조건이 더 낫다. 남조가 오히려 엄청 똑똑하고 배경 화려한 전형적인 주인공 스타일이었다. 이런 설정상의 특징 말고도 이 소설은 구성도 감탄이 나올 정도까진 아니지만 초반부에는 궁금증을, 중후반까지 해결되지 않은 복선을 적당.. 2006. 9. 30.
우량하 신지현 | 신영미디어 | 2006. 9.? 초반에 엄청 읽히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술술. 약간 어정쩡한 초반을 넘긴 다음부터 몰입도가 상당하다. 그러나 뭔가 시작되는 듯 하더니 확 끝나는 것 같다는 서평에는 나도 동감. 좀 더 해야할 얘기들이 남은 것 같고 좀 더 길게 끌고 가도 될 것 같은데 급격하게 갈등이 해결되어서 조금 아쉽다. 그렇지만 그건 일종의 딴지고... 최근 나온 역사설 중에서 보기 드물게 깔끔한 내용으로 잘 풀어나갔다는 생각을 했다. 스토리 자체는 아주 특별히 새롭다거나 한 건 아닌데 설정이나 느낌이 독특하다고 할까? 시대는 정체 불명의 중국 어디쯤이고 되도 않은 설정이나 질질 짜는 신파 혹은 제정신이 아닌 것 같은 남주와 뇌가 있을 자리에 눈물보가 채워진 것 같은 여주가 아닌 것만 .. 2006. 9. 29.
뛰는 여자 나는 남자 권선희 | 신영미디어 | 2006.9. 26 별 생각없이 그냥 가볍게 읽을 책을 찾아 뒤적이다 대여점에서 빌린 책. 여기저기서 평이 꽤 좋았던 기억도 났고 이 출판사 정도면 최소한 보*차 같은 대형 폭탄을 던져놓지는 않았겠지 하는 일말의 위안을 삼고 골랐다.결론부터 말하자면 읽을만 했다. 요즘 한번 잡은 책을 끝까지 읽는 경우가 그리 흔치 않은데 이건 두어 시간만에 가볍게 독파. 로맨스 소설이란 것 자체가 일종의 환타지기 때문에 그 비현실성이야 기본 전제로 깔고 가야 한다. 너무 현실적인 것은 나도 읽고 싶지 않으니까. 그럼에도 최소한의 사실성을 요구당하는 게 로맨스란 장르의 어려움이라면 어려움일텐데 이 작가는 거기에 아주 절묘하게 걸쳐섰다. 수도권 어느 마을에 사는 33살 노처녀 식당 사장. 평생 외도.. 2006. 9. 29.
달의 시 이선미 | 캐럿북스 | 2006.9.? 오랜만에 로맨스 포스팅. 읽기는 꽤 읽었는데 읽다 만 것이 50%. 언젠가는 다 읽으리라 하면서 보다말다 엎어둔 것이 40% 끝까지 제대로 읽은 건 손가락에 꼽을 정도밖에 안 된다. 요즘 나오는 게 별로인 건지 아니면 내가 아주 시들한 사이클에 접어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책을 놓지 못하게 하는 책을 만나기가 요즘은 좀처럼 힘들다. 밤잠을 설치면서 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 책은 잠을 줄여가면서 며칠동안 정말 감탄과 가슴 두근거림을 갖고 끝까지 읽어내린 책, 역시 이선미! 라는 찬탄이 나오게 한다. 내가 연관성 없어 보이는 파편들이 하나씩 딱딱 제자리를 찾아가는 건축적인 구조의 절대적인 신봉자란 것도 달의 시에 뿅~ 간 이유중 하나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 2006. 9. 29.
에고 죽이 되건 밥이 되건 넘겼다. 예전에 신경 많이 쓰면 몸이 탈 난다는 예민한 아해들을 무지~하게 부러워했는데 늙어서 닮아가는 모양. 8월엔 육군 진상 때문에 -이건 별로 잘 해주고 싶은 생각도 없었지만- 생전 없던 변*에 시달리더니 이번엔 잘 해보자는 의욕이 앞서 몸살로 고생. 차라리 편히 했으면 아프지는 않았을 것을. 나도 비타민이며 등등을 챙겨먹을 나이가 됐나보다. 수정오면 새로 고민하고... 다음주 마감은 또 다음주에 고민하면서... 가뿐한 마음으로 주말을 즐겨야지~ㅇ 2006. 9. 29.
아아아아악!!!! 정말 오랜만에 귀찮거나 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아이디어 부재로 막혔다. 오프닝, 메인 영상물 다 썼는데 쌈박한 클로징 그림이 나오지 않음. 메인 카피, 배경 음악까지 다 나왔는데 그림이 안 떠오르면 어쩌냐고... ㅠ.ㅠ 좀 떠올라라라... 떠올라라... 마감까지 앞으로 10분. 피가 마른다. 2006. 9. 29.
그냥 수다 1. 몸살이 난 것 같다. 어제 10시부터 일찌감치 잔 덕분에 지끈거리는 두통을 줄었지만 몽롱. 감정 이입을 넘어 신체적인 이입을 하는지 뽀삐 조 뇬도 새벽에 열 난다고 나한테 와 잉잉대는 바람에 중간에 잠이 끊겨서 더 비실비실이다. 만만한게 나다. 라기 보다는 잠귀 밝은 걸 탓해야지. ㅠ.ㅠ 현재 제일 괴로운 건 배는 고픈데 체한 것처럼 미슥미슥. 내일 마감 세개에다가 H양이 나를 믿고 우리 동네 동물병원에다 맡기고 간 행운이 운동도 시켜줘야 하는데. 부담감 만땅. 2. 오디오북 나온 거 예고편 좀 듣고 왔다. 한마디로 닭살이 우두두두두. ^^;;; 분명 국민학생일 때 내가 듣던 그 수많은 라디오 드라마들도 다 저런 스타일의 목소리 연기와 음성을 냈겠지? 근데 묘한 중독성이 있다. 내 돈 내고 한번 다.. 2006. 9. 28.
투덜... 꼭 싸게 일 시키려는 클라이언트들이 사람 오라 가라 잡소리도 많고 귀찮게 한다. 이번주에는 아시안 게임에 집중하기 위해 모든 일정을 비웠건만 ?원짜리가 지네가 그냥 고쳐도 될 걸로 3번이나 수정을 시키더니 이번엔 2편 묶어서 ?원짜리가 두번째 회의를 요구. 그것도 대본 넘어간지 1주일도 더 지나서. 도대체 그동안은 뭘 했냐고!!! 미팅은 금요일까지는 꼼짝마라이니 회의는 가주겠다만 수정은 토요일까지 불가능. 짜증나는 것들. -_-;;; 그냥 글 쓰는 김에 뽀삐 관련 수다. 피겨 게시판 들어갔다가 키우는 동물에 관한 얘기를 보니 우리 뽀삐 1세가 또 떠오름. 걔는 음악 취향이 정말 엄청나게 있는 애였다. 저음과 관악기, 오케스트라는 어떤 볼륨과 상황에서도 무시하고 자지만 오페라와 현악기 특히 가야금은 질색을.. 2006. 9.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