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마시기/간식86 성심당 오래 전에 올려 놓은 사진 털기~ 파리 오페라 발레단 대전 공연을 보러 간 게 3월 초 주말이니 아마 그 주에 써놓은 글 같다. 공연 보고 돌아온 날 밤에 뜯어 아직도 따스한 기운이 남아 있는 명란 바게뜨. 진짜 최고!!! 술이 좍좍 들어간다. ㅎㅎ ㅅ님 언니 분이 대화 중에 흘리듯이 한 추천에 홀려 산 하얀 빵 (이름 기억 안남. ^^;;;) 담백한 흰 빵 속에 크림 치즈와 블루베리 잼이 살짝 섞여 있어서 밸런스 좋음. 차랑도 술과도 잘 어울렸다. 튀김 소보로도 괜찮았으나... 내 취향 기준으론 막 열광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음. 다음날 점심에 시키는대로 반숙과 마요네즈를 얹어 먹은 명란 바게뜨. 시키는대로 하니 정말 훌륭~ 크로와상은 풍미도 식감도 그냥저냥. 페스트리가 약간 질긴 편이라 샌드위치로는 괜.. 2023. 4. 20. 하겐다즈 피에르 에르메 콜라보 마카롱 아이스크림 두 회사 콜라보로 아이스크림 나온 건 알고 있었는데 -게을러서 아직 사먹지는 못함- 이런 것도 나왔네~ 동생이 쿠폰 있다고 질러서ㅜ사봤다. 예전에 하겐다즈에서 한동안 나오던 마카롱 아이스크림과 큰 차이를 못 느끼겠지만 맛은 있음. 아이스크림하고 붙여놓으면 꼬끄가 눅눅해질 텐데 의외로 식감도 괜찮았다. 너무 비싸서 내 돈 주고는 못 사먹겠지만 선물이나 스스로에게 위로나 상 주고 싶을 때 한번 호기를 부려볼 만 할듯. 2023. 4. 16. 간식 - 노티드 도넛 늦가을부터 이른 봄까지 월요일은 주말에 군밤트럭 할아버지께 사온 군밤을 얌냠~하는데 일요일에 비도 안 오는데 할아버지가 안 나오시는 배신을 때린 바람에 남은 채소들 다 쓸어모은 샐러드로 때우고 허탈감은 지난 주에 먹은 도넛 포스팅으로 매움. 꽤 오래전부터 전해 들은, 줄 서서 사먹는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도넛을 굳이 그렇게까진 먹고 싶지 않아서 기억에서 지웠던 곳. 예전만큼 난리통이 좀 줄었는지 동생이 지나다가 보여서 사왔다.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 아주 바삭한 크로와상에 크림과 딸기를 가득 채운 것~ 맛있었음. 몽상 클레르의 크림 크로와상이 떠오르는 맛. 보스턴 크림 도넛~ 크림이 너무 달지도 느끼하지도 않고 상큼깔끔하니 괜찮았다. 얼그레이니 초콜릿 등등도 맛있다고 하는데 다음에 어디선가 만날 때 줄이 .. 2023. 1. 30. 카페 드 리옹 밀푀유 동생이 내 생일이라고 특별히 미리 예약해놨다가 가져온 카프 드 리옹의 밀푀유. ㅅ양이 천국의 맛이라고 극찬을 하나 삼성동은 너무 멀다... 이러고 외면했는데 본점은 서래마을에 있다고 함. 밀푀유를 세로로 쌓아서 먹기도 좋고 파삭함과 단단함이 정말 극상의 비율. 특히 마지막 킥 포인트를 위해 소금을 살짝 뿌린 게 정말 화룡정점이었다. 다음날 먹으면 이 절정의 파삭함이 사라지니 당일 구매 당일 소비 필수. 아직 딸기가 많이 안 나와서 없다는 딸기 밀푀유와 이번에 못 먹은 말차 밀푀유도 기회가 되면 꼭 먹어봐야겠다. 상향 평준화되서 특별한 감동이 없는 한국 디저트 시장에서 오랜만에 강추! 2022. 10. 22. 얀 쿠브레 한복상점 전시회 때 코엑스 갔다가 현대 백화점에 차 마시러 갔다니 유명한 얀 쿠브레가 있어서 사와봤음. 에클레어 살짝 단단한 식감에 견과류가 톡톡 씹히는 맛이 특이하고 괜찮음. 그러나 어마무시한 가격대라 한번 경험으로 만족하는 걸로. 가까이 하기엔 너무 비싼 당신이다. 얀 쿠브레의 시그니처 여우. 너무 생생하고 귀여워서 다들 머리를 피해 꼬리부터 먹다가 나중에 머리만 남았다. (생각해보니 이게 더 엽기적인듯. ^^;) 아주 보들보들 사르르 무너지는 시트가 아니라 견과류의 느낌이 있는 살짝 힘이 있는 제노아즈와 필링. 다른 곳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묘한 식감인데 맛있었다. 그러나 역시 너무 비싸고 딱히 내 취향은 아니어서 내가 먹으려고 내 돈 줄 일은 없을듯. 사진은 없는데 치즈 케이크는 완전X 완전 내 취.. 2022. 9. 15. 빙수들 동빙고와 고디바. 2020. 6. 29. 장- 폴 아벵 초콜릿 파리에서 사온 눈돌아가게 비싼 + 그럼에도 납득이 가는 맛. 진짜 고급진 초코볼이었다. 스파클링과 찰떡 궁합이었음. 2020. 5. 4. 물 건너서 직접 사온 달다구리들 올해 근래 들어 최고로 해외에 많이 나간듯. ^^; 이건 홍콩공항에서 산 키와 제과의 에그롤. 3종류를 샀는데 이건 깨 에그롤이다. 바깥보다 더 비싼 홍콩 면세점이라 진짠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홍콩시내보다 싸다고 가격 비교해 써놨으니 그런가보다 해야지. 면세점이면서 쇼핑백도 돈 따로 내야하는 사악한 곳이라 유명한 팬더 쿠키 등도 있었지만 그냥 에그롤만 샀다. 포장은 아주 튼튼하고 근사하지만 내가 추구하는 에그롤의 맛에는 마카오 것이 win. 예전에 잘 먹던 빠삐요트의 약간 상위 버전? 이 밀도 있는 질감을 더 선호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난 마카오의 아주 부드럽게 파사삭 부서지며 내려앉는 그 느낌과 달걀과 버터의 향이 물씬 풍기는 게 더 좋다. 다음에 또 갈 일이 있다면 마카오에서만 더 사오는 걸로. 가격.. 2019. 11. 9. Jean-Paul Hevin 캐러멜 라파예트 메종에 있는 초콜릿 가게에서 산 눈알 튀어나오게 비싼 캐러멜. 4가지 맛이 3개씩 12개 들어있는데 9.95 유로니 한알당 1000원꼴. 정말 고급지고 근사한 맛이지만 내 돈 주고는 다시 못 먹는 걸로. ^^ 럭셔리한 경험이었다. ㅎㅎㅎ 2019. 10. 21. 몽상 클레르 에클레어 매일 아침 딱 100개만 구워서 판다고 하는 에클레어. 원래 다른 이름이 있지만 그건 까먹었고... 어쨌든 슈크림인지 에클레이어인지 그런 종류. ^^ 정말 100개만 파는지는 모르겠지만 부지런한 동생이 아침에 가서 사왔다. 아마 게으른 나는 평생 못 먹었을듯. ㅎㅎ 완전 맛있음!!!! @0@ 끝내준다. 슈는 파삭하고 크림은 아주 풍부하고 부드러운 맛~ 차랑도 엄청 잘 어울린다. 곁들인 차는 작년에 홍콩 가서 유일하게 딱 한팩 사온 마리아쥬 프레르의 히말라야 다즐링. 티백이라 마시기 편하고 그렁저렁 괜찮음. 슈나 에클레어 좋아하는 사람에겐 정말 강력추천. 2016. 5. 2. 파크 하얏트 잉글리쉬 애프터눈티 좀 많이 지난 사진이지만 털자는 의미에서 그냥. 10월 말에 내 생일 모임으로 친구들과 갔는데... 그날 컨디션도 안 좋은데다 진짜 비가 미친듯이 쏟아져서 약속 취소하고픈 마음이 굴뚝 같았었다. 몸이 안 좋아서 탄 택시 아저씨는 완전 버벅버벅. ㅡㅡ; 요즘은 길을 모르는 택시 기사분이 왜 이렇게 많은지... 각설하고 사진부터~ 한국에선 제일 제대로 나오는 티세트. 스콘도 따끈하고 정말 맛있다. 근데 클로티드 크림이 아니라는 게 치명적인 약점... 맛있는 스콘을 받쳐주지 못하는 크림치즈였음. 차는 여름엔 니나스였는데 에디아르로 바뀌었다. 찻잎을 아끼는 감이 있으나... 영국이 아닌 이상 포기해야지. 부감샷 한번 더. 주말이라 그런 건지 애프터눈티를 즐기는 인구가 는 건지 모르겠으나 거의 예외없이 다들 애프.. 2012. 11. 29. 슈니발렌 친한 동생 ㅎ이 30분(엄청 양호한 시간) 동안 줄 서서 사다 준, 요즘 제일 뜬다는 독일 과자 이렇게 생겼고 여러가지 맛이 있는데 이건 석류와 딸기. 이렇게 부셔서 먹음. 이걸 깨는 나무망치도 판다는데 이날 난 칼등과 손잡이로 깼음. 친구들에게 얘기했더니 머그잔 엉덩이가 제일 잘 깨진다는 정보도 얻었음. 실제로 잘 되더라. ^^ 차랑도 잘 어울리는 디저트. 근데 주변에 독일서 몇년씩 유학하고 온 친구 중에 독일서 저 과자를 보거나 먹어본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건 신비. 넌 어디서 왔니? 2012. 11. 20. 이전 1 2 3 4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