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1478 할 일 요즘 뭔가 정신적으로 고장난 느낌. 아주 사소한 일도 미루고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그게 쌓이고 있다는 사실에 또 어마어마하게 스트래스를 받아서 또 못 하는 악순환이다. 이대로 둬선 안 될 것 같아서 일단 종소세 신고부터 하려고 앉았는데 오늘따라 홈텍스 버벅이고 난리. 못 생긴 처녀 시집 가는 날 등창 난다더니 딱 그 꼴. 😭꼭 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반드시 해야할 일들을 목록으로 만들어서 정리. 0. 이대로는 죽도 밥도 안 될 것 같아서 다음주 마감은 어제 어찌어찌 해서 보냈다. 그건 수정안 기다리면 됨. 1. 종소세 신고 내일까지. 오늘은 브라우저 바꿔서 들어가도 계속 동그라미만 돌아가는 꼴이 하다가 홧병날듯. 경비 쓴 자료 다 찾아서 세무사에게 맡기면 좀 더 줄일 수 있겠지만 올해는 얼마 안 나왔.. 2025. 5. 15. 룸살롱 경험담 오늘 지귀연 판사 룸살롱으로 레거시 미디어를 제외하고 홀랑 뒤집힌 가운데 수십 년 전 룸살롱 딱 한 번 갔던 기억이 떠오름. 99년이던가...? 기업의 협찬을 받은 (홍보성) 다큐를 하고 프로그램을 마음에 들어하신 회장님이 제작진 중에서 s대 출신만 데리고 한턱 쏘셨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차피 s대 아닌 사람은 PD 뿐인데 데려가지... 싶음)일식집에서 근사~하게 저녁을 먹고 가장 막내학번인 내게 2차를 어디 갈까 물어보시길래, 룸살롱을 한번 구경 가보고 싶다고 간 크게 대답. (역시 지금 생각해보면 뭐 이런 ㄸㄹㅇ가 있었나 싶음. 😑 그렇지만 그때는 정말 가보고 궁금했음) 회장님이 바로 연락 넣은 강남 어느 곳의 단골 룸살롱으로 갔는데 밖에서 만나면 절대 룸싸롱 아가씨라고 생각할 수 없는 청초하.. 2025. 5. 14. 사라지는 것들 기록 역사적 가치 그런 것과 상관없이 그냥 내 개인적인 기록. 어제 한남동에 갔다가 부친이 무척 편찮으셨을 때 휠체어 타고 들어가게 해줬던 고마운 가게가 재개발 구역에 묶여 비워지고 철거딱지 담장이 둘러지는 걸 보면서, 전해질 리는 없겠지만, 고마움을 글로라도 남기자 생각했다. 한남동을 비롯해 옛날 건물들은 다 턱이 있어서 건강한 사람만 이용이 가능하다. 편리하게 설계된 현대 건물이더라도 불편한 사람은 환영하지 않고 눈치보게 하는 분위기가 많은데 여긴 옛날 건물인데도 경사로를 시늉이나마 설치해놨고 휠체어 손님도 환영해서 병원 오셨던 부친이 따뜻한 점심을 드실 수 있었다. 그 병원 갈 때마다 이용했었는데 문 닫은 거 보니까 왠지 아쉽고 쓸쓸. 친절했던 사장님. 어디서 뭘 하시든 번창하고 건강하시길. 한방통닭.. 2025. 5. 13. 대통령 선거 운동 시작 3년 전, 대선 토론 준비 과정에서 만난 민주당 모 의원이 "지난 대선 땐 곳곳에서 의병이 일어나 함께 싸웠는데 이번엔 관군만 힘겹게 싸우고 있다."고 했는데 이번엔 의병들과 함께 싸우는 전쟁이 된듯. 윤석열 탄핵 이후 윤석열 파면과 대선 프로그램 참여를 기도했는데 뒤쪽은 이번엔 안 될 모양이지만 정권 교체만 된다면야 그까짓 방송은 못 해도 그만~ 어릴 때 귀국하던 아키노가 마르코스가 보낸 군인들에게 피격 당한 뉴스를 기억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 21세기에 대통령 후보가 암살당할 걱정을 하는 어마무시한 퇴행을 겪고 있다는 게 슬프고 한심하지만 우리 역사는 올바른 방향으로 간다고 믿으려고 한다. 5월... 종소세 신고도 해야 하고, 취득세도 아마 수정신고 해야할 것 같고... 들어올 건 없는데 돈 나갈 일.. 2025. 5. 12. 오늘 점심 & 진상에 대한 단상. 오늘 정말 힘들게 고등학교 동창들과 한남동에서 식사 모임. 다들 바쁜 친구들이라 식당 문 열리는 시간에 만났다. 참석자 중 한 명이 맛있다고 추천한 곳이라 나온 음식들은 만족스러웠다... 가 내 타코에서 이물질이 나옴. 오늘 첫 손님이 우리인데 + 일부러 그런 건 아닐 테니 소란 떨고 싶지 않아서 조용히 들고 가서 보여주고 새로 만든 타코를 잘 먹었음. 수다 적당히 떨고 2차 디저트 먹으러 가려고 친구가 대표로 계산했는데 음료수 값을 받지 않았고 다음에 또 오라고 5만원짜리 상품권을 줌. 😯 진상 떨지 않은 것에 대한 감사의 표현인지, 아니면 이런 사고 때 컴플레인 하는 고객용으로 준비된 서비스인지는 모르겠으나 불필요하게 서로 심하게 기분 상하지 않고 해결하는 것을 선택한 나를 칭찬하고 있음. .. 2025. 5. 12. 이런저런 온갖 단상 및 잡상 오세훈 ㄳㄲ & ㅅㅍㄴ 으로 키워드를 요약할 일 때문에 조금은 평온한 일상을 찾지 않을까 기대했던 4월은 정말 태풍에 휘말린 것처럼 머리 쥐어뜯으면서 보냈다. 윤석열 탄핵 이후 미뤘던 모임을 소화하고 있는데 다들 이구동성으로 왜 이렇게 피곤하고 힘들어 보이냐는 인사를 할 정도. 🙄아주 약간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해결될 것도 같은 기미를 살짝 보이는 것 같아 약간의 소회를 끄적이자면... '탐욕에 눈먼 인간은 정말 부지런하고 영리하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는 진리를 새삼 재확인하게 된다. 짧은 시간 동안 재건축 관련해서 몰랐던 걸 너무 많이 배우고 알아서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재건축이나 재개발에서 자주 등장하는 쪼개기 관련한 얘기를 하나 적자면, 쪼개기가 되지 않은 상가는 재건축을 위해서 50%.. 2025. 5. 1. 망할 skt 지금 바쁘지만 아무리 바빠도 skt 욕은 좀 기록하고 가야겠음. 일단 저 xx들, 지난 주말에 해킹난 거 알면서 며칠이나 어떻게든 덮어보려고 미루다가 발표한 것부터 상양아치.지들이 싼 똥이면 유심을 집까지 택배로 보내줘야되는구만 고객들이 알아서 유심칩 바꿔 끼라는 것도 욕나옴. 앱으로는 사용자 많아서 안 된다고 먹통 되어버려서 유심보호 서비스 설치를 위해서 전화했더니 전화 연결 안된다고 안내멘트 한참 나오다 끊어버림.부친이 sk를 쓰시기 때문에 유심칩을 바꿔드리러 아침에 대리점 갔더니 줄이 장난이 아니고, 예약도 안 된다고 함. 앱으로 신청된다고 해서 한참을 기다려서 신청 페이지까지 겨우겨우 왔는데 인증문자가 안 옴. 유심보호 서비스도 마찬가지. 안내 찾아보니 114가 차단되어 있으면 그럴 수 있다고 .. 2025. 4. 28. 늦은 소회 12월 3일 내란의 밤 이후 처음으로 맞았던 (우원식을 비롯한 개헌무새들이 설사똥을 뿌리긴 했으나) 그래도 내란 수괴 부부가 돌아올 걱정은 덜은 평화로운 주말을 보내고 그동안 열심히 일한 휴대용 접이 방석, 간식 등등을 정리하면서 소소한 기록.응원봉도 없고 led 촛불도 이사 와중에 사라져서 고민하다가 12월 7일 여의도에 들고 나갔던 휴대용 센서등. 4월 3일 헌재 앞에도 이 친구가 출격. 오른쪽 건 내 침대 옆에 두는 미니센서 스탠드등. 2차 남태령 대첩 때 남태령 고개에서 함께 했다. 123일 동안 거의 매일, 혹은 매주 거리로 나간 분들에겐 댈 수 없겠지만 그래도 역사의 흐름을 거스르려는 반동의 물결을 물리치는데 손 놓고 구경만 하지는 않은 나 자신을 소소하나마 칭찬함. 이번에도 양심의 하.. 2025. 4. 7. 평행이론 지난 몇달 동안 윤석열 때문에도 스트래스 엄청 받았지만 동시에 나를 짓누른 건 부동산 매매와 등기 관련 진행. 토허제 지역이라 매수 때 증빙할 서류도 많았고 겨우겨우 그 산을 넘었더니 이번엔 깔끔한 요즘 부동산과 달리 옛날 건 토지 등등 여러가지 얽혀서 엄청 복잡해서 그 처리에 또 하세월. 나는 나대로 힘든 가운데 법무사 사무실 실장님도 토지대장에 내 이름이 없는 거 발견하고 그거 집어 넣고 하면서 고생 쫌 하신듯. 내가 직접 해볼까 하다가 법무사 사무실에 맡겼는데 정말 잘했다. 내가 했으면 아직도 처리 못 하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다가 결국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맡겼을 게 100%. 오늘 오전에는 윤석열이 드디어 탄핵되어 쫓겨나고 오후에는 등기 완료. 올초부터 가슴을 짓누르고 있던 두 개의 돌.. 2025. 4. 4. 천주교 사제, 수도자 시국 선언 참여 수도자 명단에서 아는 이름 발견할 때마다 왠지 마음이 뿌듯. 존경했는데 찾을 수 없는 이름을 보면서는 왠지 마음이 스산함. 이유가 있으시겠지... 김성은 신부님, 류시창 신부님, (어릴 때는 창원아~ 라고 불렀던) 우창원 신부님, 함세웅 신부님 감사합니다. 2025. 4. 1. 진상을 키우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주변 환경의 변화와 상관없이 진상인 사람도 있지만 다수의 진상은 환경이 키우는 게 아닌가 싶은 고찰을 하게 되는 요즘이다.어제 부친이 좋아하는 매운 양념 닭날개를 사드리기 위해 동선을 잡았음. 일단 교촌(교촌만 드심. -_-;;;)에 들러 포장 주문해놓고 은행과 시장 등등 볼일을 다 본 다음 찾으러 갔더니 주인이 사색이 되어, 다른 거 하다보니 깜박 잊어서 준비 못 했다고 20분 안에 배달해주겠다고 함.알았다고 하고 돌아와 30분 정도 뒤에 배달이 왔는데 오잉??? 내가 주문하지 않은 닭다리에 감자튀김까지 들어있다. 순순히 고개 끄덕이고 온 것에 대한 고마움인지, 혹시라도 나중에 진상 부리거나 컴플레인 하지 말라는 뇌물인지는 모르겠으나 고맙게 잘 먹으면서도 찜찜. 배달비도 점주가 냈을 텐데 이렇게 .. 2025. 4. 1. 못 읽게 된 책들 요 몇 년 윤가를 필두로 한 검래기들의 난을 겪으면서 이사 때 검사가 주인공인 책들은 싹 다 정리했다. 특히 좋아하는 최은경 작가님의 '파란만장 미스왕' 은 검사 남주와 그가 조사한 피의자 여주라는 설정이라 으아아아악!!!이 되어버렸음. 친한 ㅅ작가님이 쓴, 검사 주인공인 책은 차마 못 버리고 남겨뒀는데 그 작가님 본인이 버려도 된다고 허하셔서 걔도 조만간 정리 예정. 아무리 픽션이라도 내 책장에 멋지고 정의로운 검사 나부랭이 어쩌고 같은 해로운 헛소리는 남겨두지 못하겠다. 3월에 지귀연의 난을 보면서 판사가 주인공이 책들도 추가 정리대상에 넣었는데 거기엔 내 책도 포함이 되어 있다. 판사의 한계에 염증을 느끼고 나왔지만 어쨌든 판사라니... 나도 못 보겠는 걸 남들이 볼리가 없으니 재활용장으로 .. 2025. 3. 31. 이전 1 2 3 4 ··· 1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