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5 단상 북조선의 지도자 동지 덕분에 방송은 아직 안 나갔지만 어쨌든 내 손을 떠나 보낸 프로그램을 하며 꼬리를 무는 단상. 사람은 당장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주변에 시선을 돌릴 여력이 없다. 그렇게 주변을 보지 않으면 생각의 폭은 한없이 좁아진다. 가지고 있는 모든 에너지와 노력이 다음 끼니, 내일 끼니에 집중되어 있는 사람이나 혹은 집단에게 민주니, 자유니, 환경이니 하는 대의를 주입하는 건 거의 불가능이다. 아니, 그들에게 그걸 요구하는 건 어쩌면 최소한의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된 사람들의 오만일 수도 있다. 외부인들이 감탄하는 그 친환경적인 시스템과 전통. 그건 그 상황에서 그들이 적응하기 위한 최선의 진화 방식이었을 것이다.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고 기억하는 것도 결국은 그 집단 안에서 그나마.. 2011. 12. 24. 복제 마약 탐지견 줄기세포 부분에서 체세포 복제를 통해 탄생된 마약 탐지견에 관한 내용을 넣으려고 촬영을 하고 또 자료도 받아왔는데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 동영상 보면서 배를 잡았다. 분래 마약 탐지견 임명식과 은퇴식에 관세청장이 나오는 건지 아니면 복제 탐지견이라 이슈가 큰 행사라 특별히 납신 건지는 모르겠지만 개를 그다니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인을 온 몸에서 풍기는 저 관세청장님께는 정말 고역인 행사였을 듯. 개 싫어하거나 무서워하는 사람은 작은 개 한마리도 괴로울 판인데 중형견들이 떼로 몰려오고 걔네들은 수시로 아는 척하고 옆에서 부비적거리지, 그러나 작열하는 카메라 때문에 표정 관리하느라 피하거나 쫓지도 못하는 분의 고뇌가 쬐끄만 컴퓨터 화면에서도 손에 잡힐 듯 느껴진다. ㅋㅋ 은퇴하는, 복제견들에게 체세포를 제공한,.. 2009. 9. 17. 광화문 프리뷰 단상 1 어제 넷북으로 프리뷰에서 쓸 그림들을 열심히 작업하고 USB에다 저장했는데 구입한지 한달도 안 된 USB가 고장이 나버렸다. 받은 날 정상인지 테스트해보고 어제 처음 썼구만. -_-+++ 그것 때문에 ㅅㅂ 홈피 들어가서 수리를 해주던지 교환해달라고 했음. 경과 보고는 나중에.... 다행이라면 넷북에 내용은 저장이 되어 있다는 거고, 불행은 그걸 옮겨올 방도는 월요일에 회사 가서 인터넷 연결한 다음 메일로 쏴줘야 한다는 것. 다른 사람들 USB는 1년씩 써도 멀쩡하구만 난 거의 쓰지도 않는 게 왜 이렇게 고장이 잘 나나 모르겠다. 맥이 탁 풀려서 일할 기운도 나지 않지만 그래도 단상 정리나 주섬주섬 하자면... 1. 엔딩이나 에필로그로 쓸까 했던 신응수 선생과의 투샷 설정은 후반부 즈음에 둬야하지 않을까 .. 2009. 7. 17. 미국 촬영분 프리뷰 완료. 존엄사와 안락사의 차이? 식물인간과 뇌사의 차이? 존엄성을 지키면서 자연스럽게 죽을 권리? 정당한 죽음과 법률, 의학과의 견해차? 그저께 내려진 판결이 미칠 영향? 각 종교의 입장에서는 어떤 반응일지? 네덜란드의 적극적인 존엄사 권리와 스위스의 디그니타스는 어느 정도 언급할 것인가, 등등등... 프리뷰를 보면서 갖가지 의문들이 마구 엉키고 있음. 인터뷰는 다 괜찮지만 그림이 적어서 그건 좀 고민. 휴먼이나 의학으로 접근을 한다면 나 스스로를 굉장히 들볶고 피곤한 작업이 되겠지만 다행히 법적으로 접근하니 감정적인 데미지는 없을 것 같다. 한국 -> 네덜란드 -> 미국 -> 중간중간 한국 -> 스위스 -> 한국으로 와야하지 않을까 대충 구성 중인데... 한 숨 자고 네덜란드 인터뷰 번역 오면 결정을 해야겠다.. 2008. 11. 30. 체크 리스크 더빙대본 써야하는 12월을 상상하니 벌써부터 끔찍하군. 지금 내 머리를 쥐어박으며 후회한다한들 이미 버스는 지나갔다. 이제는 박이 터지도록 맨땅에 헤딩을 시작하는 수밖에. ** 번역원에 1차로 요청할 일 1. 작가들 및 방한한 번역자들 섭외 완료 2. 사전 미팅 스케줄 잡아달라고 요청 3. 작가와 번역자들 일정 및 이력 내용 확보 4. 해당 작품들 대여 ** 내가 할 일 1. 책 읽을 것. ㅠ.ㅠ 2. 서브 작가 구하기 3. 서브작가에게 시킬 일과 내가 직접 할 일들 나눠서 정리. 4. 구성 아이디어 짜내기 2007. 8.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