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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수업 어차피 1주일에 한번 맘 편히 땀 빼러 가는 거라 진도 안 나간다는 레벨0이 있는 학원을 찾아서 선택. 근데... 레벨 0에 있으시면 안 될 것 같은 고인물들이 늘어나다보니 쌤이 슬슬 진도를 나가기 시작한다. 저기요, 난 그냥 스트래칭이랑 양손 바 워크 정도면 충분하거든요. 한손 바까지도 뭐 그럴 수 있지 하겠지만 센터 워크는 쫌... 😥 외국인 학교 다닌다는 중딩 2명과 나를 제외하고는 다들 너무 잘 찢고 잘 따라하셔서 신기. 오래 하면 저렇게 되나? 싶지만 그렇게까지 열심히 하고픈 의욕은 없으나 -수십년 관객 내공으로 눈만 무지하게 높다보니 거울에 비치는 내 모습은 쫌 고문. 머릿 속엔 로파트키나나 페리, 아나니아쉬빌리 언니가 있는데 눈에 보이는 현실은... 😶- 스트래칭할 때 안 되던 동작이 조금씩.. 2023. 4. 27.
총, 균, 쇠 제러드 다이아몬드 | 문학사상사 | 2023.3.1~4.16 도서 정가제 폐지 직전 세일 광풍 때 들여놓고 오랫동안 노려보고만 있던 벽돌 중 하나를 드디어 격파했다. ^^ 코스모스, E=mc2와 함께 나름 책 좀 읽는 교양인이라면 반드시 읽어야할 것 같은 최면 공세를 받고 있던 책이라 들이긴 했는데 어마어마한 두께에 잡았다 놓기를 반복하다가 3.1절 날 올해의 성취로 시작했는데 날마자 조금씩 읽어나가니 정말 끝이 오기는 하는구나. 두께가 진입 장벽이지 눈에 쏙쏙 들어오지만 수탈 당한 피식민지 주민 입장에서 감정적으로 이입이 자꾸 되다보니 중간중간 힘든 부분을 책을 놓게 되서 더 늦은 것 같다. 매일 조금씩 읽으면서 과연 다 읽을 수 있을까 했는데,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속담을 실감하게 해준 독서였다. .. 2023. 4. 24.
성심당 오래 전에 올려 놓은 사진 털기~ 파리 오페라 발레단 대전 공연을 보러 간 게 3월 초 주말이니 아마 그 주에 써놓은 글 같다. 공연 보고 돌아온 날 밤에 뜯어 아직도 따스한 기운이 남아 있는 명란 바게뜨. 진짜 최고!!! 술이 좍좍 들어간다. ㅎㅎ ㅅ님 언니 분이 대화 중에 흘리듯이 한 추천에 홀려 산 하얀 빵 (이름 기억 안남. ^^;;;) 담백한 흰 빵 속에 크림 치즈와 블루베리 잼이 살짝 섞여 있어서 밸런스 좋음. 차랑도 술과도 잘 어울렸다. 튀김 소보로도 괜찮았으나... 내 취향 기준으론 막 열광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음. 다음날 점심에 시키는대로 반숙과 마요네즈를 얹어 먹은 명란 바게뜨. 시키는대로 하니 정말 훌륭~ 크로와상은 풍미도 식감도 그냥저냥. 페스트리가 약간 질긴 편이라 샌드위치로는 괜.. 2023. 4. 20.
양식 & 간식 - 트리아농 고등학교 동창들과 모임. 오랜만에 5명이 다 시간을 맞춰 모일 수 있었다. 오래 전부터 말로만 듣던 청담동 트리아농 애프터눈 티세트. 2인용과 3인용 2개의 트레이로 세팅. 차는 5인이 2종류 시켜야 추가금이 없다고 해서 자뎅 드 트리아농 아모르와 우바로 선택. 물을 두번이나 더 부어서 우리고 (마지막엔 당연히 맹탕) 티푸드도 열심히~ 스콘은 파크 하얏트가 잠깐 괜찮다가 맛이 가버린 이후 국내 티룸 중에서 제일 괜찮았으나 클로티드 크림이 아니라 버터가 나온 건 치명적인 에러. 그외에는 다 괜찮았다. 본래 우린 칼같이 1/N이지만 최근 친구 딸에게 아주 좋은 소식이 있어서 친구의 한턱으로 마무리~ 이 블로그를 볼 일이 없겠지만 다시 한번 축하~~~ 🍾🥂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티룸이라 정원도 있고 인테리어도.. 2023. 4. 19.
하겐다즈 피에르 에르메 콜라보 마카롱 아이스크림 두 회사 콜라보로 아이스크림 나온 건 알고 있었는데 -게을러서 아직 사먹지는 못함- 이런 것도 나왔네~ 동생이 쿠폰 있다고 질러서ㅜ사봤다. 예전에 하겐다즈에서 한동안 나오던 마카롱 아이스크림과 큰 차이를 못 느끼겠지만 맛은 있음. 아이스크림하고 붙여놓으면 꼬끄가 눅눅해질 텐데 의외로 식감도 괜찮았다. 너무 비싸서 내 돈 주고는 못 사먹겠지만 선물이나 스스로에게 위로나 상 주고 싶을 때 한번 호기를 부려볼 만 할듯. 2023. 4. 16.
The Kirov Ballet Celebrates Nijinsky(2002) https://youtu.be/EfGzY42UqZM 1. Sheherazade 2. Le Spectre De La Rose 3. Polovtsian Dances 4. Firebird 다 포킨느 안무작인데 왜 니진스키를 붙였는지 살짝 의문이었다가... 다 이 작품들에 니진스키가 출연했구나 하면서 스스로 답을 찾긴 했음. 그러나... 폴로베츠인의 춤이나 불새는 발레사적으로 니진스키에게 별 의미가 없는 작품이었는데 굳이??? 돌아다니는 영상 토막에서 김기민씨 세헤라자데 봤는데 그거 공연 언제든 한번 보고 싶다. 내가 러시아에 가지 않는 이상 실제 공연 보긴 한국에선 쉽지 않겠지. 😗 2023. 4. 12.
불새 - 비쉬네바 https://youtu.be/q0MpwTEkzqQ 2023. 4. 12.
봄의 제전 - 마린스키 발레단 https://youtu.be/NQQR-GU14sQ 유튜브가 알아서 추천해주는 걸 따라가다보니 발견!!! 니진스키가 발레 륏스를 위해 안무한 버전인듯. 유튜브 본사 쪽으로 절 한번 해줘야겠다. 번창하세요~ 2023. 4. 12.
봄의 제전 - 피나 바우쉬 안무 https://youtu.be/z1hFwsXaTVY LG 아트센터에서 공연 했을 때 바로 예매하고 달려갔던 공연. 1978년인가 세종문화회관에서 한국 초연 때 여성 무용수 가슴이 드러났다고 해서 바로 철수된 전설의 작품이기도 함. 😶 책에서 이 내용을 읽은 뒤부터 내게 꼭 보고 싶은 작품 중 하나였는데 이걸 동영상으로 언제든지 몰 수 있다니 유튜브 만세라고 해줘야겠지? 요즘은 교회가 설쳐서 나오는 흑역사 양산 중이지만 독재 정권 때는 참 웃픈 해프닝이 예술 쪽에서 많다. (전두환의 3남이자 요즘 뜨거운 '전우원'씨 아버지 무대에 올리겠다고 대한민국 음악제 깽판 놨던 일을 비롯해서. 이 일은 요즘 같으면 꽤 시끄려웠겠지만 너무 험한 시대에 너무 사소한 사건이었는지 나 말고는 거의 기억하는 사람도 없는지. .. 2023. 4. 12.
불새 - 발레 륏스 버젼 https://youtu.be/b_WJnRF5o0g Return of the Firebird presents dramatic re-creations of the original Ballets russes productions of The Firebird, Petrushka and Scheherezade, first seen in Paris around a century ago. Russian ballet superstar Andris Liepa heads an all-star cast and also directs these magical films, shot in Russia’s famous Mosfilm studios. Choreography - Michael Fokine Cast: Nina Anan.. 2023. 4. 12.
봄의 제전 - 조프리 발레단 https://youtu.be/jo4sf2wT0wU 니진스키 안무 버전. 2023. 4. 12.
노동 주말 지난 금요일에 원기옥을 모아서 한 작업. 어버이날, 친구 모임, 동생의 곶감 단지 제작을 위한 호두 강정. 곶감 단지를 만들려면 반드시 호두가 피칸 강정이 필요함. 3번째 시도 끝에 거의 완벽한 호두 강정 완성. 다음을 위한 팁을 기록해 두자면 말릴 때 넙적한 쪽이 아래로 가야 혹시라도 남은 설탕물이 아래로 흘러내려 담았을 때 모양이 예쁨. 곶감 단지에 넣을 거면 모양 상관없음. 지난 번에 속을 너무 많이 넣어서 터지고 난리가 났던 경험을 거울 삼아 적당히 넣는다는 게 이번엔 소심하게 넣어서 지난 번보단 속이 조금 부실하긴 했지만 터진 건 적음. 다음에 만들 때는 적정선을 찾아서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다. 연돈 사장님의 "주인이 귀찮을 수록 손님은 맛있다"는 말은 진리인듯. 저번엔 호두강정에 남은 설.. 2023.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