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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광개토 대왕 다케미쓰 마코토 | 범우 | 2021. ? ~ 5. ? 2007년에 나온 책인데 고구려 사료의 한계가 있다보니 지금 봐도 빠지는 내용이 없는 알찬 책. 일본인이 쓴 광개토 대왕에 대한 정리는 어떨까 하는 호기심도 있었는데 객관적으로 확실한 자료들 위주로 정리를 해준 것 같다. 책 한 권의 분량으론 좀 적다 싶었는지 후반부는 고구려의 건국부터 초반의 역사와 신화 정리. 이건 뭐 다 아는 얘기라서 좀 실망스럽긴 했으나 광개토 대왕을 국뽕 없이 3자의 시각에서 정리하는 것은 재밌었다. 일본 학자니 아무래도 일본 자료에 대한 접근도나 깊이가 한국인보다 더 나을 수 있겠구나 싶은 장은 8장의 광개토 대왕과 일본사에 대한 연구 부분이다. 과거 최인호 작가의 소설이 워낙 강렬했기 때문에 나같은 일반 대중에게는 거의 .. 2021. 6. 23.
유럽문화사 II 1830~1880 도널드 서순 | 뿌리와 이파리 | 2021.? ~ 2021. 5? 나왔을 때 예약 주문까지 하면서 산 책인데 모셔만 두다가 올해 겨우 2권부터 잡았다. 뒤늦게 이 책을 꺼낸 가장 큰 이유는 이 시대에 관한 자료 조사를 위해서였고 두번째는 좀 책다운 책을 읽으면서 뇌에게 일을 좀 시키자는 의도였는데 완전 재밌어서 목적과 상관없이 훌훌 즐겁게 읽어나갔다. 이 도널스 서순이란 학자는 굉장히 코스모폴리탄적인 배경을 가졌다고 해야할까? 그래서 그런지 이 책도 다른 유럽사 책과 달리 생략되기 일쑤인 남유럽이나 동유럽의 문화에 관한 내용들도 빠지지 않고 꼼꼼하게 다루고 있다. 더불어 전체적인 내용이 다른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든, 유럽 문화사라는 아주 큰 그림 안에서 소소하고 꼼꼼한 내용들이 빼곡하게 들어차있다. 인터.. 2021. 6. 21.
이상과 현실 피아노가 돌아온 김에 악보 꺼내서 살살 뚜당거려보는데…. 머리 속에 울리는 소리는 키신이나 므라비차, 손열음인데 움직이는 손가락은 악보 읽기도 벅찬 나.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참으로 크구나. 그래도 차선생 피협 1번 1악장하고하고 베선생 월광 1악장은 죽기 전까진 그럭저럭 소음이 아닌 수준으론 좀 쳐보고 싶은데….. 얼마나 살아야 가능할까? ㅎㅎㅎ 2021. 6. 20.
피아노 귀환 조카에게 빌려줬던 피아노가 집으로 돌아왔다. 조율을 하도 안 해서 엉망이던 음정은 어제 조율사 불러서 해결 (근데 내 귀가 이상한 건지 음이 쫌??? 나중에 찬구한테 튜너 빌려서 체크를 해봐야겠음) 오랜만에 악보 꺼내 피아노 앞에 앉아봤는데 걱정과 달리 다행히 양손이 같이 움직여지긴 하는구나. ㅎㅎ 그동안 고생 많았어. 집에 돌아온 거 환영한다~ 피아노야. 엄마가 이거 살 때 그랜드 살까 엄청 고민하다가 다음 번에 그랜드 피아노 사주겠다고 했었는데 얼마나 다행인지. 샀으면 ㄷㄷㄷㄷ 2021. 6. 20.
이화동 나비부엌 샌드위치 수업 마감 하나 끝내고 요즘은 돈도 없으면서 돈 쓰자~ 모드. ^^; 가능한 생산적인 것에 쓰자는 마지막 양심으로 샌드위치 클라스를 하나 신청했다. 이화동에 있는 나비부엌~ 이렇게 샌드위치 만들기 위한 준비를 다 해놓고~ 햄치즈, 크랜배리 치킨, 단호박, 와사비크래미 4가지 만듦. 내가 나비부엌을 택한 가장 큰 이유인 파니니~ 이번에 스프래드부터 제대로 만드는 걸 배워왔다. 근데.... 이날 이후 제대로 된 파니니 그릴에 대한 열망이 생겨서 지르고 싶은 손가락을 꽉 붙잡고 있느라 고생 중. 참아야 하느니..... ㅜㅜ 완성작~ 파니니에 바르는 타프나드 스프래드 만든 건 가져가라고 주셔서 감사히 접수~ 샌드위치 진짜 간단하고 실하고 맛있다. 너무 많아서 평소 신세 많이 진 동네 언니에게 한조각씩 두종류 세트로 .. 2021. 6. 20.
쿠팡 나는 물건을 구매할 때 속도보다는 가격이 중요한 사람이라 가격 메리트가 없는 쿠팡은 이용하지 않았다. 그 이후 확실한 루트에서 들은, 나쁜 의미의 검은머리 외국인 쿠팡 경영자에 대한 몰라도 좋았을 얘기들을 들은 이후로 아예 가격비교를 위한 즐겨찾기에서도 지워버렸다. 쿠팡에서만 살 수 있는 무배 pb 물건의 유일한 대체제를 구입하려면 배송비를 내야하지만 그래도 대체제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면서 쿠팡은 앞으로도 내 인생에서 주~~~~~~~~욱 불매하는 걸로. 저들의 아귀같은 탐욕 때문에 돌아가신 감동식 소방경님과 쿠팡 노동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글로벌 경영 어쩌고 하는 쿠팡의 검은머리 외국인들은 한국에서 하던 그 버릇 절대 버리지 말고 꼭 미국에서 똑같은 짓 하다가 벌금과 베상금, 세금 줄줄이 다 제대로 때.. 2021. 6. 19.
친분의 척도 나름 잘 지내는 지인들과 있는 단톡방에 한명이 자기 단골 직거래하는 농장에서 초당 옥수수 싸게 판다고 정보를 올렸다. 근데.... 정확한 등급이나 유기농 여부에 대한 설명도 없었는데 초특품에 무농약이거나 유기농이라고 해도 절대 싸다고 할 수 없는 가격. 오늘 도착할 초당 옥수수가 있어서 주문하지 못한, 내가 단골인 유기농 사이트의 초당옥수수보다 7천원 이상 비쌈. 이게 내 가족이나 친척, 혹은 아주 허물없는 친구들이라면 그거 비싸다고, 내가 주문해먹는 곳들 리스트를 줄줄이 뿌렸겠지만.... 여기는 좋아하고 친하게 지내기는 하지만 그 수준까진 아니어서 왠지 조심스러운. 좋은 뜻으로 알려준 정보에 내가 나서면 괜히 초치는 느낌을 상대가 받을까봐.... 어쩔까 1초 정도 고민하다가 그냥 조용히 있는 걸로. 비.. 2021. 6. 16.
고구려인의 삶과 정신 서병국 | 혜안 | 2021.5.?~6.12 제목 그대로 고구려 사람들이 뭘 먹고 뭘 하면서 어떻게 살았나를 자료가 허락하는 한도 안에서 그야말로 이삭줍기를 해놓은 책이다. 이 책이 나온지 20년이 넘었는데 이만큼 세세하고 자세하게 항목별로 고구려인들의 생활을 정리해놓은 건 거의 만나지 못한 것 같다. 설명이 아주 세세해서 그림이나 도판이 전혀 없음에도 머리에 어떤 모습일지 영상이 떠오른다고 해야하나... 저자가 책을 쓰면서 정말 벽화며 자료들을 하나하나 세심하게 관찰하면서 그걸 글로 옮겼다는 생각에 감탄도 들고 감사하고 그런. 이 책을 읽고 필요한 부분을 정리하면서 짙은 안개 속에서 희미했던 고구려인들의 모습이 조금은 또렷해지고 살살 움직이기 시작했다. 중요한 내용은 아니지만... 투구를 장식한 세세한.. 2021. 6. 16.
하늘의 자손, 고구려의 왕과 왕자들 김현숙 | 동북아역사재단 | 2021.6.?~14 요즘 삘 받은 고구려 책 읽기 중 하나~ 얇고 작은 문고판 책인데 오랫동안 고구려 한우물을 파 온 전문가의 책이라 그런지 굉장히 알차다. 이건 취향의 차이일 수도 있는데, 난 이런 류의 교양서에 작가의 상상력이 주가 되고 양념이 팍팍 쳐서 ~~~ 이야기가 되는 걸 아주 싫어한다. 교양역사서에서는 자료를 기반으로 한 추론 정도에서 내용이 오가야지, 문학이나 픽션에서 펼쳐야할 무한한 상상력은 절대 사양.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완전 내 취향이었다. 고구려의 시조와 동명성왕=주몽왕부터 시작해서 태조, 광개토, 장수왕, 문자명왕 등 유명한 왕들의 역사적인 사건들은 너무나 잘 알려진 내용들이긴 하지만 그래도 전문가가 자료검증해서 정리해주는 느낌이었고, 후반부 왕자들.. 2021. 6. 16.
후식- 오설록 티룸 석가탄신일에 갔음. 예전엔 예약 손님만 받았는데 지금은 상관없이 다 받는듯. 근데 예약을 하는 의미가 뭐가 있나 싶을 정도로 자리 배치며 준비상황이 엄청 후지다. 티푸드 괜찮고 차도 대기업이 십년 이상 돈과 공을 쏟으니 확실히 초반의 이 싸구려틱한 차를 이 가격에???!!!! 의 충격과 공포에서 벗어나 취향에 따른 호불호는 있을지 몰라도 전반적인 수준은 많이 올라갔다. (그래도 퀄리티 대비 가격이 적절하다고는 못하겠음. 뭐... 그런 가격 거품으로 치면 TWG도 있으니 밥 좀 먹는 동양권 국가 차회사의 특징일 수도.) 사진 찍는 거 좋아하는 사람에겐 아주 좋을 것이고 적당한 수준의 차와 티푸드를 즐기기에는 나쁘지 않으나 버벅거리는 서비스는 각오해야 함. 엄청 붐비거나 하는 것도 아닌데... 이날 직원들의.. 2021. 6. 16.
K-pop 이노베이션 이장우 / 21세기북스/ 2020. 11.? 일도 마감이 하듯이 독서도 마감이 한다는 사실을 증명한 번개 독서. 인터뷰를 위해 열심히 읽어서 질문 뽑고 내용 잘 이용했음. 방송 끝나고 시골고등학교에 기증했는데 학생들이 읽기엔 좀 어렵지 않을까.... 지금 문득. 뭐. 선생님들이 읽으셨겠지. ^^ 진짜.... 작년에 어떻게 방송을 만들어서 내보냈는지 지금도 신기함. 2021. 6. 15.
아이스팩 보내는 곳 카톡이랑 아이패드 난리나는 바람에 날아갔던 정보. 봄 되면서는 거의 매달 한번씩 보내고 있는 것 같은데 매번 찾기 귀찮아서 여기에 메모. 안녕하십니까~~~~ 여러분의 아이스팩 고민을 덜어드리기 위해 미.더덕이 왔습니다!! 그간 차곡차곡 모으셨던 아이스팩 아래 주소로 부탁드려요!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어사매로23 숙이농장 김도영 010 2700 4756 - 의미있는 재활용이니 좋은 마음으로 선불택배 부탁드려요. - 터지거나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것들로 부탁드려요. 상태 나쁜 것들을 버리듯 보내면 아니 보냄만 못합니다ㅠ0ㅠ - 스티로폼 박스에 보내주시면 같이 재활용되므로 좋습니다. 한해 2억개가 쓰이지만 썩지도 않아 골치덩어리인 아이스팩! 재활용으로 쓰레기를 줄입시다, 주변에도 알려주세요! 2021.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