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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1453

이런저런 잡상 1. 우리 모친과 할머니에게 아픈 손가락이었던 사촌. 여러가지 이유로 내게도 마음이 쓰이는 녀석인데 초년에 평생 썩일 속은 다 썩였는지 그래도 정신 차려서 보란듯이 잘 사는 거 보며 뿌듯해했었다. 그런데...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사고를 또 쳐서 SOS가 왔음. 다른 애였다면 '자기가 싼 똥은 자기가 치운다'는 우리 집안의 모토대로 자기가 알아서 해결하라고 나 몰라라 했겠으나... 8월에 한번, 오늘 또 한번... 날로 치솟는 이자들을 보면서 가슴이 쫌 아프긴 하지만 조금이나마 도와줄 여력이 있는 걸 그냥 감사하기로. 사고 치는 혈육 쳐내지 않고 밑빠진 독에 물 붓기 하는 거 이해 못했는데 약간은 이해가 된다. -_-a 어릴 때야 철없다고 치고 이제는 정신 차리기를. 삼세번이라고 했으니... 뭐 또 이.. 2022. 10. 28.
괜한 궁금증 유입경로 보는데 내부 인트라넷망 주소가 떡~ 우리나라 블로그 초창기부터 시작해서 나름 수십년을 향해 가는 블로그 경력인데 내부 인트라망으로 내 블로그 들어온 건 처음 보네. 볼 거 하나 없는 이 오지에 왜 왔는지 쪼끔 궁금??? spc불매 분위기 체크를 위해 spc 사내 링크를 통해 들어온 경우가 있었고 빤스 목사네가 지들 씹은 글 게시 중단 시키고 나는 올리고 하는 투닥거림도 있었으니, 하 수상한 시절이라 사찰인가 하는 망상까지도 살짝 들긴 하지만... 문통 때, 국정원이 자신들 사찰할 수 있으니 수시로 방 옮기자던 그 싸모님들 단톡방에 꼭 써주고 싶었던 말을 일단 내게 해줘야겠다. 아줌마, 공무원들이 그렇게 한가하지 않아요. 근데 나한테까지 차례가 올 정도로 한가하진 않지만 무지하게 할 일 없이 여기.. 2022. 10. 25.
국군의 날 영상 사고 이메가의 "내가 해봐서 아는데 어쩌고 저쩌고."에 학을 떼서 이메가 치하 이후에 어지간하면 내 영역인 동네에도 아는 척을 하지 않는 걸 모토로 살고 있다. 세월이 약이라고 오래 안 보니까 내가 아는데~를 가끔은 하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지 못할 때가 있는데 중국 탱크가 등장해 난리 났던 국군의 날 영상. 사실 그때 욕하면서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어제 친한 감독이랑 오랜만에 긴 통화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화제가 거기까지 간 김에 이 바닥에서도 그리 흔치는 않은 강산이 바뀌는 세월 동안 육해공 가리지 않고 섭렵한 국군 영상물 시조새 작가로서 잠시 끄적끄적. 두괄식으로 풀자면, 일단 그 사고를 낸 건 99.99%의 확률로 국방부 영상 하던 기존 회사가 아니라 김건희 라인에서 이거 해먹으라고 새로 꽂아넣은 .. 2022. 10. 21.
살다살다 저축은행 중앙회 금리 조회 페이지에 대기자가 많아서 들어가지 못하는 날이 오다니. 넣은 돈은 없으나 그냥 잠시 시간 남는 김에 이번주 금리나 보려고 클릭했더니 내 앞에 48명의 대기자가 있다고 함. 이자가 장난 아니니 다들 주식이니 여기저기서 돈 빼서 예금 넣을 곳 찾는 모양이다. 나도 담달에 만기인데 6% 이상 상품들 많이 있기를. 2022. 10. 21.
카카오 난리 카톡은 일 관련자들 및 지인들이 다 이용하기 때문에 깔았고 나머지 서비스는 아예 이용하지 않거나 카카오페이지처럼 설치만 해놨지 안 쓰는 거라 주말부터 시작된 카카오 대란에 피해가 없었던 사람으로 (핸폰에 카톡이 없기 때문에 안 되는 것도 오후 늦게 트위터 보고 알았음) 자부심을 가졌는데 문제는 이 티스토리랑 메일이었다. 티스토리pc 버전은 어제 밤에도 안 되던데 오늘은 어떨지 모르겠네. 이 티스토리는 컴퓨터 앞에서 잡다한 일기장 겸 메모장 겸 바로바로 찾아쓰는 자료함이었는데 안 되니까 쫌 불편. 다음메일 초창기부터 서브 메일로 쓰다가 유니텔과 드림위즈 버린 뒤 내내 다음을 메인으로 쓰다보니 문의나 업무 등등도 마비. 급한 것들이 없는 시기라 그나마 다행이었지. 교훈은 서브로 쓰는 지메일의 비중을 높이자... 2022. 10. 18.
배추김치 오늘 여기저기서 배추가 없다거나 배추가 너무 비싸단 소리가 들려서 보니까 진짜 배추김치 파는 곳들이 다 품절이 떠있다. 추석 끝나고 김치 똑 떨어져서 구매취소 몇번 당하고 한참 기다렸다가 사면서, 추석 전에 넉넉히 사둘걸 하고 구시렁거렸는데 추석 지나자마자 산 게 얼마나 다행인지. 가슴을 쓸어내리는 중. 뒤늦게 도착한 김치에 그 김치가 제 때 왔을 거라는 전제로 미리 예약 주문했던 겉절이에 친구가 준 작년 김장 묵은지까지 있으니 배추가 다시 자라기까지 어찌어찌 버텨봐야겠다고 계산하고 있음. 김장용 배추는 광복절 즈음에 심어서 보통 11월이나 12월에 결구가 잡히는데 빨리 자라는 배추들이 시장에 풀리기를 기도해야겠다. 그나저나 이 난리인데 언론은 참으로 평화롭구나. 문정권 때 이랬으면 김치 못 먹어서 당장.. 2022. 9. 26.
다음 (Daum) 안녕~ 작년부터 다음 메일은 이제 종료하고 카카오 계정으로 통합하라고 계속 공지가 왔지만 1년 내내 무시. 그때는 1년이 까마득히 느껴졌었는데 어느새 시간이 흘러서 종료한다는 10월 1일이 목전에 다가왔다. 8월부터 그냥 다음과 함께 카카오랑도 안녕을 고할까 고민했었다. 업무용 메일만 아니면 그냥 이참에 해지하는 것도 괜찮은데 목구멍이 포도청인 관계로 할 수 없이 유지하기로 결정. 점점 비중을 높이고 있는 지메일로 옮겨탈까를 아주 심각하게 고려했지만 몇년 남지도 않은 커리어인데 명함 새로 파기도 귀찮고 그거 또 알리는 것도 귀찮고 해서 몇년만 더 쓰는 걸로. 내내 미루다가 본래 9월 30일에 전환해야지 했는데 이번주에 정신이 좀 없을 예정이라 그냥 오늘 정리. 내 첫 이메일은 유니텔이었고 그걸 메인으로 이건 1.. 2022. 9. 26.
이자 3월에 3.1% 2년 쬐끔 든 적금 갈아타려고 해지하러 친애에 갔더니 4% 있다고 꼬심. 근데... 이번 주 기준으로 12개월 기준 4%는 흔하고 4.3%도 있는데 4%는 약하지. 더구나 어제 이미 스마트의 5% 특판으로 갈아타기 완료. 돈 있는 사람들은 요즘 저금할 맛 나겠다. 난 이제 탈탈탈. 부러움. 2022. 9. 21.
게을게을 은 아니고 소소한 잡일 좀 하고 방전. 본래 오늘 밤에 홍옥정과 손질을 마무리해서 건조기 돌려놓고 내일 아침엔 완성된 정과를 만날 계획이었으나 언제나 그렇듯이 계획은 계획으로만. 밑반찬 두 가지 하고 저녁 차려 먹고 치운 뒤 복숭아 상한 거랑 멀쩡한 거 정리해 넣고 홍옥 씻고 나니 저걸 속 다 빼내고 잘라 청침물 끓여 익혀낼 기력이 없음. 내일 아침에 해서 건조기 돌려야겠다. 물엿이랑 설탕, 슬라이서 꺼내놓는 것까지만 오늘 하는 걸로. 나중에 언젠가 기운 나면 홍옥 찹쌀단지 해먹어야지. 오랜만에 홍옥이라 반알 먹었는데 새콤아삭한 바로, 그래 바로 이 맛이지! 2022. 9. 16.
오늘 꾸물꾸물 사부작사부작 창문 활짝 다 열어놓고 선풍기 돌려도 뭔가 꿉꿉하니 후덥지근한 날. 9월 중순이라기엔 좀 덥구나. 생산성은 바닥이고 먹는 것에만 그나마 몸이 돌아가는 요즘. 1. 남양주에서 하는 브리오쉬 수업 신청. 브리오쉬 참 좋아하는데 요즘 파는 건 너무 비싸거나 맛이 없거나 둘 중 하나. 옛날엔 팔지 않거나 아니면 너무 맛이 없어서 만들어 먹다가 어느날부터 맛있는 것들이 납득할 만한 가격이라 그냥 사먹자~ 했는데 요즘은 너무 비싸서 만들어겠다로 전환 중. 브리오쉬란 애가 달걀이랑 버터로만 반죽하는 사악한 종자라 제대로 만든 건 비싸도 납득이 가긴 하지만...(납득은 하지만 지갑을 열 때는 손이 ㄷㄷㄷ) 브리오쉬란 이름으로 파는, 버터 줄이고 물이나 우유 들어간 빵 브리오쉬를 비싼 돈 주고 먹고프진 않다. 그리고 브.. 2022. 9. 16.
미친 물가 어제 김치 주문하려다가 기절. 우리가 주문해 먹는 조선호텔 김치 가격이 최저가 기준 2배 이상 올랐음. 이미 추석 전에 남도 김치는 계속 품절 상태였고 배추 가격이 어마어마하다는 소식을 이미 전해 듣고 있었기 때문에 이명박 때의 김치대란 사건을 떠올리며 비싸도 할 수 없다 포기하고 주문. 그런데... 저녁에 재고 없다고 주문취소 문자가 띠링~ 김치에 예민한 울 부친 때문에 아무 거나 주문할 수도 없고 헤매다가 풀무원 전라도 김치 주문. 이것도 역시 2배 이상 오른 가격. 오늘 달러 환율이 1390원 보면서... 올 봄에 친구가 달러 환율 1450원대 갈 거란 얘기를 들으며 '설마~' 했던 나를 비웃고 있다. 나라를 다 말아먹더라도 부동산 떠받쳐 지지계층을 지키겠다는 저 무지막지한 무식함을 내가 너무 과소.. 2022. 9. 14.
4차 접종 & 청귤 어제 코로나 백신 4차 접종. 그런데 하필이면 주말에 청귤청 만들려고 지난 주에 주문한 청귤이 어제 왔다. 마침 떨어진 사과도 온데다 포도도 시키고 해서 냉장고가 터지기 직전. 결국 어제 씻어놓고 자고 일어나 -3차 때 제일 고생했는데 3차에 비하면 순하게 넘어간듯. 밤에 오한이 살짝 나서 홑이불 치우고 차렵 이불 꺼내서 덮었다- 청귤 만들기 시작. 조심한다고 했는데 결국 손가락 살짝 베고 하면서 3KG 정도를 청으로. 본래 계획은 청귤칩도 만들고 마멀레이드도 만들고 어쩌고 저쩌고 등등 원대했으나 몸살기도 살짝 오는 게 만사 귀찮다. 남은 건 냉장고에 잘 넣어뒀다가 즙 짜서 쓰는 걸로. 눕고 싶은데 오늘까지 수정해서 넘겨줘야 하고 2년밖에 안 된 환풍기 고장나서 내일 수리하러 오기로 했고 점심 약속도 있.. 2022.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