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830 빚은 - 두텁떡, 개성주악, 약과 집앞 버스 정류장에 오랫동안 자리하던 약국이 없어지고 그 자리에 떡집이 생겼다. 본래 동네 시장안에 있는 내 나이보다 더 오래된 떡집을 애용하지만 그래도 새로 생긴 곳이라 구경 삼아 한번 가줬음. 사실은 두텁떡이 먹고 싶었다. 시장 떡집은 두텁떡이나 쑥굴레같이 손이 많이 가는 떡은 주문이 아니면 만들지 않기 때문에 주문 받은 날 운좋게 만나지 않으면 먹을 수가 없다. 그래서 '빚은'에 가봤더니 2개 2400원이라는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있었다. 저 가격에 두텁떡 원가가 나올 수 있나 불안감을 안고 간 김에 약과와 개성주악까지 사들고 와서 용정차를 차갑게 우려서 시식. 역시나였다. ㅠ.ㅠ 그 가격에 절대 두텁떡이 나올 수 없지. 이건 한마디로 두텁떡에 대한 모독이다. 무릇 두텁떡이라 함은 한개당 최.. 2006. 7. 16. 루피시아 츠가루 그린 아이스티 교환한 홍차다. 딱 한번 마실 분량이라 어쩔까했지만 오늘 낮의 더위가 다른 선택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 그냥 바로 급냉 준비. 녹차에 섞이는 건 민트를 제외하고는 비호감이라서 어떨까 좀 걱정을 했는데 첫 맛은 역시나 '으악!' '이게 무슨 야리꾸리한 맛이냐.' 등등의 온갖 비난이 속으로 난무했지만 아까워서 계속 마셨는데 점점 탄성으로 바뀌는 아주아주아주 드문 경험을 했다. 살짝 덜 익은 새콤한 사과향. 정말 정확하게 그 맛과 향이 난다. 과일홍차 중에서 애플향이 나는 걸 비교적 좋아하는 편이라서 골고루 많이 마셔봤는데 이런 맛은 처음. 얘는 초가을의 풋사과맛이다. 찻물의 색깔도 그러고 보니 아오리(던가? 파란 사과가?) 빛깔. 찻잎에는 과육으로 보이는 허연 것과 꽃잎으로 보이는 빨간 것들이 몇개 섞여 있.. 2006. 7. 16. 무인양품 스트로베리 바닐라 아이스 티 자기 전에 간단한 숙제 하나 마치는 기분으로. 이건 교환 때 딸려온 시음티이다. 무인양품이라고 일본의 무슨 잡화 체인인 모양인데 한국에도 많이 들어와있는 모양. 한번도 가보지 않아서 어디에 있는지 또 뭘 파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허브티나 홍차 티백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파는 것 같다. 스트로베리 바닐라에 대한 간단한 감상을 끄적이자면... 너무 더워 아이스티가 마시고 싶은데 잎차를 우려서 거르고 어쩌고 하는 과정마저도 지겨웠음. 그래서 잊고 있었던 티백을 꺼내어 (얘가 삼각형 티백으로 양이 비교적 많아 보였다) 진하게 우린 다음 얼음이 가득한 컵에 투하. 급냉으로 향이 많이 날아간 탓도 있겠지만 딸기향도 바닐라향도 그리 강하지 않다. 아주 은은하게 첫맛과 뒷맛에 살짝 걸리는 정도? 특별히 나쁘지도 또 인.. 2006. 7. 15. 지금 비가 오지 않아서 다행이다. 비가 왔다면... 이 꿀꿀함을 주체하지 못했을 것 같다. 비오는 7월 밤은 정말.... 내 7월을 이렇게 만든 인간들... 자자손손 저주받아라. 2006. 7. 15. 더위의 한판승 어른이 되면서 거의 없어졌지만 무서운 얘기를 잔뜩 읽거나 들은 날은 괜히 밤에 혼자 남으면 목덜미가 선뜻하거나 기분이 좀 묘하게 찝찝할 때가 있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 그 공포의 현장이 학교나 나와 별 관계없는 기타등등의 장소라면 그냥 통과인데 집, 특히 욕실과 같은 공간이 되면 하루 이틀 정도는 휴우증이 있다. 낮에 그런 얘기를 들었으면 이런 날은 늦기 전에 잽싸게 샤워를 했어야 하는데 밍기적거리다가 12시를 넘겨버렸다. 샤워는 해야겠는데 이런 날은 내 긴 머리조차도 괜시리 공포스러워진다. -_-;;; 여기는 읽을 사람만 클릭. 괜히 테러 당했네 어쩌네 하지말고.낮에 들은 얘기 + 욕실에 앉았는데 천장에 머리 푼 귀신이 거꾸로 매달려 있었다거나 (캐나다 유학갔던 친구. ㅠ.ㅠ 얘를 유달리 아꼈던 작.. 2006. 7. 14. 우쒸... 1. 미국에 책을 왕창 보냈는데 황당한 일 발생. 상하 두권으로 구성된 책들의 상당수가 한권씩만 남고 빠져있다고 한다. 어차피 뾰족한 대답은 못 듣겠지만 그래도 우체국에 가서 한번 따져봐야겠다. 한권 정도라면 내가 실수를 했구나 하겠지만 (솔직히 그것도 말 안 되는게 그러면 우리 집에 책이 남아 있어야 한다) 줄줄이 그런 건 야료가 있지 않고선 불가능한 얘기다. 한글=상형문자일 미국애들 소행일 리는 없고 한국서 일이 난 거겠지. 짜증나. 그리고... 차라리 빼가려면 다 빼가지 한권씩만 빼간 저의는 무엇일까? 그러면 티가 안 날 것 같아서? 그 인간 머리는 폼으로 달아놨는지. 2. 망할 대림과 시티 은행. -_-... 아니 한미은행이라고 해야 하나? 아파트 리모델링에서 미이행분 관련으로 영선보수비를 돌려 .. 2006. 7. 13. 한미 FTA 협상단의 실체. http://blog.naver.com/hedongi/90005921648 이게 바로 수석대표라는 인간이란다. -_-;;; 이런 경우에 무식은 확실히 죄다. 정보화 사회에선 무능한 인간이 열심히 일하면 할수록 그 조직을 망친다고 하더니 정답이군. 저렇게 망쳐놓은 건 언제 누가 또 복구를 해야 하는건지? 2006. 7. 11. 스타쉬 바닐라 허니부시. 티센터 오브 스톨홀름 소데르 블렌딩 아이스티 오늘 전혀 필요도 없이 접대성으로 ㅠ.ㅠ 내 시간 돌려줘!!! 육군본부 갔다 오느라 하루를 고스란히 버려서 하려던 것은 거의 못 했음. 지금 이 시간에도 엎어버리느냐, 아니면 하루 투자한 시간이 아까워서 그냥 go를 하느냐 치열하게 고민중이다. 손발을 꽁꽁 묶어놓고 춤을 추라는 격이니. -_-;;; 각설하고 숙제(?)나 하나 하자. 스타쉬 바닐라 허니부시 힘과 기력을 주는 허브티라고 써있는데 이건 완전히 거짓말인 것 같다. 릴렉스 어쩌고 하는 허브티를 마셨을 때는 긴장 완화되는 느낌도 없더만 이걸 마시고 일요일 밤에 바로 KO. 오랜만에 10시에 자는 착한 어른 노릇을 해봤다. 아무리 눈을 뜨고 뭔가 하려고 해도 눈이 떠져야 말이지. -_-;;; 좀 더 있으면 그냥 내 컨디션 탓인지 아니면 정말 이 허브.. 2006. 7. 11. 월드컵 잡담 1. 이태리와 프랑스의 결승을 앞두고 갑자기 꽁지 머리 로베트로 바조가 생각났다. 마라도나나 펠레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전설이었는데.... 그놈의 실축이 웬수지. -_-;;; 16같전 부터 내내 그의 기적같은 슛 덕분에 결승 올라갔던 일들은 완전히 없었던 게 되어버리는 걸 보면.... 인간이란 동물들은 잘 해줄 필요가 없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이 아저씨는 지금 뭐 하고 살고 있을까??? 2. 바조와 반대로 82년에 이태리의 영웅이 됐던 파울로 로시 아저씨의 근황도 갑자기 궁금해진다. 내가 기억하는 최초의 월드컵이다. 이 아저씨의 당시 내 취향에 맞았던 미모(?)의 영향이 컸음. 그런데 지금은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도 안 난다. 역시 선수들은 꽁지 머리나 대머리 같은 확실한 특징이 필요함. ㅎㅎ.. 2006. 7. 9. dvd 갖고 싶은 아이들 조만간 지르고 말리라... 그리고 세상과 연락을 끊고 한 3박4일동안 꼼짝도 않고 dvd만 봐야지 Little House on the Prairie 1-9 season Anne of Green Gables Anne of Green Gables: The Sequel 2006. 7. 8. PICKWICK 루이보스 바닐라/ 스타쉬 GUANABANA/ PAN SHI 자스민티 홍차가 아닌 친구들만 몰아서 간단히. PICKWICK 루이보스 바닐라 네덜란드의 차회사라고 한다. 얼마 전 코엑스의 차 문화대전에 가서 싸게 구입해온 티백 제품인데... 본래 이것저것 좀 마셔보고 사오려고 했지만 시음을 준비해주는 사람들의 자질 부족으로 그냥 얘만 사왔다. 도대체... 홍차와 허브티 시음을 시키면서 우려놓아 한참 된 미지간한 차에 더운 물을 부어주는 만행이라니. -_-;;; 릴렉스 라고 티백 봉지에 크게 쓰여있듯이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루이보스에다가, 이 맛없기로 소문난 루이보스의 극악무도한 맛을 가려주기 위한 바닐라가 첨가된 차. 야밤에 카페인 걱정을 하지 않고 차 한잔 하기에는 딱이다. 약간 달달한듯 하면서 거슬리지 않게 살짝 감겨오는 맛이 티백 제품 치고는, 더구나 가격까지 착했기 때.. 2006. 7. 8. 쉐모아 스트로베리 크림/ 베티 애플/ 위타드 애플 크럼블/ 아마드 얼그레이/ 마리아쥬 프레레 몽타뉴도르 안 쓰고 밀어놨더니 엄청 많군. 일단 얘들부터 끊어서 써보자. 제일 먼저 쉐모아 스트로베리 크림 밀크티로 명성이 자자한 홍차이다. 그러나... 몇번이나 밝혔지만 난 가향차와 우유가 섞이는 걸 엄청 싫어한다. 한번 마실 분량을 교환한 터라 아까운 우유와 홍차를 고스란히 수채구멍이 버릴 위험을 무릅쓸 수 없어서 그냥 스트래이트로 시도. 한마디로 만족스런 시도였다. 스트로베리 크림이라는 이름이 좀 느끼하거나 딸기맛바를 왠지 모르게 연상시키는데... 밀크티였다면 그 맛이 났을지 모르겠지만 스트래이트는 깔끔하면서도 거슬리지 않는 딸기향이 은은하게 풍겨오면서 아주 마실만 했다. 수색도 발그스름한 것이 고왔다. 다만 크림이라는 마지막에 붙은 이름은 그 연유가 무엇인지 조금은 의심이 갔음. 그냥 구색을 맞추기 위한 것.. 2006. 7. 8. 이전 1 ··· 380 381 382 383 384 385 386 ··· 4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