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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1454

파닥파닥 더위가 슬슬 본격화되는 것도 모자라는지 보태주는 일만 줄줄줄. 그래도 끝이 좋으면 모두 좋다고 외치면서 돌지 않고 살고 있다. 1탄은 예전에 속아서 든 ㅎ은행의 연금신탁 해지쇼. 2001년에 안정적인 개인연금을 하나 추천해달라고 해서 가입을 했는데 알고보니까 걔가 나를 호구로 안 것이었다. 개인연금이 아니라 모든 면에서 불리한 (물론 봉급생활자에게 절세혜택은 있다. 하지만 난 봉급생활자가 아니라고!) 연금신탁을 떡하니 가입을 시켜준 것. 아마도 그게 판촉 상품이던가 할당이 떨어진 거였겠지. 지금 같으면 대충이라도 연구를 해가서 조목조목 묻고 따지고 했겠지만 그때만 해도 어리버리하던 때라 좋다니까 그냥 가입을 했다. 근데 나중에 보니까 25년 부어서 5년 타먹고 이자는 완전히 바닥. -_-;;; 그걸 가입.. 2007. 7. 31.
6일에 걸쳐서 겨우 한 챕터 클리어. 다른 때는 분량이라도 많았지. 겨우 9쪽을 쓰는데 6일이 걸렸으니 하루에 1.5쪽을 쓴 꼴. 이렇게까지 진도가 안 나가고 쓰기 싫은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왜 손 털지 않냐고? 흥도 리듬도 거의 사라진 지금 손을 털면 이건 영영 못 쓸 것 같아서. 이런 스타일의 전개와 배경은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일 확률이 높다. 내게는 일종의 일탈. 비유를 하지면 이번 글은... 걷기와 숨쉬기 운동만 하던 인간이 갑자기 발레를 배우면서 평생 안 쓰던 몸의 근육을 디 혹사시키며 죽을 X을 싸는 느낌. 처음 의도에서 많이 틀어지다보니 내가 편안하게 쓰는 문체와 내용의 분위기가 맞지 않는다. 죽이 되건 밥이 되건 일단 끝을 낸 다음에 푹 쉬면서 분위기를 바꿀지, 문체를 수정할지 천.. 2007. 7. 27.
아아... 이런 게 제일 싫다. 절대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클라이언트의 비위에 맞춰서 촌스럽게 수정을 하는 일. 수정을 하면 할수록 더 매끄럽고 세련되어져야하는데 이건 깔끔하게 화장 잘 해놓은 얼굴에 덕지덕지 떡칠을 하는 느낌. 나름 잘 뽑아냈다고 뿌듯해하던 걸 스스로 망쳐놓으려니 속이 쓰리다. -_-; 뭐 어쩌겠냐... 돈 주는 놈이 곧 길이요 진리인 것을. 잠이나 자자. 2007. 7. 26.
뭐랄까 이제는 정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했는데 마침맞게 결론을 내려주는 듯. 익숙함이 주는 편안함에 너무 오래 푹 퍼져있었던 것 같다. 가뿐한 마음으로 기대해봐야겠군. 2007. 7. 26.
우리 부친 오늘 일산 가서 잘 얻어먹고 좀 늦는 바람에 일찍 퇴근하신 부친이 우편물을 다 챙겨들고 오셨다. 근데 하필이면 고소 결과 우편물이 오늘 왔는지. -_-;;; 결국 부친이 이해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이실직고를 했다. (우리 부친은 내 취미생활을 전혀 모르고 계신다.) "마음을 좀 넓게 가지지 그랬냐"는 공자님 말씀이 있으셨지만 마음이 좁쌀만한 딸내미는 "봐줄만큼 봐줬다." 까칠한 답변으로 마무리. 여차저차 고소당해도 싸고도 남을 것들이란 사실은 인식시키는데 성공. 오늘 날아온 우편물의 내용을 궁금해하셔서 보니까 유일무이하게 합의해준 한 명은 무혐의처리되는 거고 또 한명은 검찰로 송치. 한 명한테는 반성문과 결식아동돕기에 기부금 내는 걸로 봐줬고 다른 한 명은 법대로 하라고 끝까지 가줬다고 했더니 검찰로 .. 2007. 7. 24.
해리포터 도착 읽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월요일에 마감이라 지금 시작하면 완전히 망할 것 같아 결말 부분만 잠깐 읽어 봤다. (주디스 크랜츠의 신작도 2권 와있다. 동생이 나를 고문하려고 작정을 한 모양. -_-;;;) 인터넷에 떠돌던 수많은 얘기는 역시나 헛소문이었다. 그걸 사실인양 주변에 떠들던 사람들은 무지하게 X팔릴 것 같다. ㅎㅎ 동화다운 행복한 결말~ 마음에 든다. ^^ 생업과 취미생활 마감을 한 다음에 시작해야지~ 2007. 7. 21.
전화 동생이 한국에 들어올 때가 다가오니 이것이 미친듯이 인터넷 쇼핑을 했나보다. 아침부터 쉬지않고 택배가 계속 오는 통에 결국 샤워는 저녁에 하기로 포기하고 택배를 열심히 받고 있는데 (거짓말 안하고 내가 주문한 책까지 포함해서 오늘 택배가 5개가 넘게 왔다. -_-;;;;) 생각지도 않은 전화들이 줄줄. 택배가 아니었으면 샤워하고 어쩌고 하느라 못받았을 수도 있는 전화인데... 전화 놓치지 말라는 하늘의 계시였던 모양. 가장 놀랐던 건 정말로 딱 10년만에 온 동네 친구 녀석의 전화. 아무리 어릴 때부터 친하고 서로 남녀로서 감정이 없다고 해도 결혼이란 걸 하게되면 그 와이프와 친분이 없는 한 연락을 하기 쉽지가 않다. 그래서 97년인가... 걔 결혼식에 축의금 낸 이후로 한두번 소식을 들은 것 말고는 연.. 2007. 7. 20.
?????? 600대가 넘어가는 저 놀라운 방문객 수는? 요즘 얘깃거리가 되거나 특별히 화제가 될 글을 올린 것도 없고.... 어디 스팸 사이트 프로그램이 트랙백 대량으로 걸려다가 실패한 모양이군. 비록 수정이긴 하지만 어쨌든 어제, 오늘 연달아 마감 완료. 이것도 일이라고 죽겠군. 2002년 12월에 하루 기본 2-3개의 마감을 내가 어떻게 막았는지 스스로도 불가사의다. 내일 회의만 갔다오면 일단 뻗었다가 수금 모드로 들어가야지. 2007. 7. 17.
간만에 모듬 잡담 1. 저 조속히 쓸어버려야 할 인간들 때문에 정신이 산란해서 일도 하는둥 마는둥. 그래도 지난주에 마감을 다 막은 걸 보면 내가 신통방통하다. 그러나 꼭 해야할 생업을 제외하고는 완전히 피폐 모드. 그리고 수금을 소홀히 했더니 6월에 이어 7월도 아주 빡빡한 생활중. ㅠ.ㅠ 근데 저것들 잡느라 기운을 다 소진해서 수금 독촉할 기운이 없다. 그냥 1-2주 더 기다려주기로 했음. -_-; 2. 금요일에 급작스런 조카의 방문. 뽀삐를 보고 싶다고 노래를 한다는 소리에 놀러오라는 문자를 보냈더니 그 문자를 지 엄마가 읽어주자마자 신발을 신고 나갈 준비를 하신댄다. ^^;;;; 결국 오후에 잠깐 짬이 나는 그 틈에 놀러오라고 했음. 덕분에 그날 이틀치 운동량을 반나절에 몰아서 한 뽀삐는 일요일까지 원기회복을 해야.. 2007. 7. 9.
결심 난 이제 절대 얇고 쌈박한 한 권을 꿈꾸거나 노래하지 않겠다. 한 권? 누구 좋으라고.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타이핑의 유혹이 천리 만리 밖으로 달아날 목침이나 흉기 수준의 책만 내놓겠음. 불펌 방지 테그 풀어서 퍼가는 것도 모자라 타이핑질이라니. 인간들이 어쩌면 저렇게 추접스럽게 살고 싶을까??? 절대 나와 한 하늘을 이고 못 살 저것들 덕분에 알량한 한 챕터 쓰는데 장장 9일. -_-;;; 이 속도면 7월에도 못 끝내겠구만.... 글은 못 끝내도 7월 안에 저것들은 좀 끝장을 내주고 싶다. 2007. 7. 2.
재미있는 요리도구 http://blog.naver.com/busstory/150018439624 몇개는 심각하게 갖고 싶다. 니만 마커스 사이트를 괜히 기웃거리게 될듯... ㅎㅎ; 2007. 6. 28.
우하하하하하하하하~ 좋아서 콧노래가 그치지 않음. 이유는 당분간 비밀~ ^^ 아~~~~ 10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것 같아라~ 2007.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