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첫주에 약속이 많아서 함께 하기로 한 동생과 친구보다 한주 늦게 6월 10일부터 시작.
가장 어려운 건 첫 사흘인 것 같다.
이 사흘동안은 탄수화물은 다 끊고 단백질 쉐이크, 두부, 야채, 무가당 플레인 요거트, 버섯만 가능.
처음엔 이렇게 먹다가... 점점 머리가 굴려지면서...
두부면에 내가 직접 제작한 (설탕 거의 안 넣음) 메밀국수장을 만들어서 말아 먹는 등... 힘들게 3일 식단 완수. 사진엔 없는데 양배추쌈이나 유부말이 등도 먹었다.
단백질 쉐이크는 밀잇. 여러가지 검색해봤는데 여기 미숫가루 맛이 제일 덜 달고 먹을만한 것 같아서 채택. 역시 맛있는(?) 것에 대한 내 동물적인 감각은 흐려지지 않았는지 꽤 먹을만 했음. 다른 단백질 먹던 사람들도 다 여기로 집결했다. ^^
주로 물, 두유, 요거트에 타서 먹었고 콩가루와 새싹보리 가루도 첨가해서 먹기도 함.
이렇게 힘겹게 사흘을 보내고...
밥 먹어도 되는 날 점심. 정말 천국의 맛이었음.
첫주 나흘째부터는 점심만 일반식. 나머지 끼니는 단백질 쉐이크와 야채, 두부 등등.
4주 동안 절대 먹음 안 되는 건 술, 과당류 들어간 음료(탄산음료), 밀가루(ㅠㅠ)
2주째인 오늘부터 견과류까지만 허용이라 간식으로 호두랑 먹으려고 했는데 콩물에 만 우묵을 먹었더니 배불러서 패스. 내일 먹어야겠다. 내일 인바디 재러 갈 예정인데 기대 중.
참고로, 3주차에 접어든 동생은 체중은 거의 안 줄었는데 체지방, 특히 내장지방 확 줄었고 안 맞던 바지가 맞는다고 함. 3주차부터 토마토와 베리류까지 허용이라 신나하고 있음. ㅜㅜ
동생친구는 체지방만 2kg 주는 쾌거를 이룸. 이 친구와 ㅅ양은 붓기가 빠져서 신기하다고 함.
난 조금 빠진 것 같기는 한데 일단 내일 인바디를 측정해봐야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건 참을만 한데 과일 못 먹으니 텁텁해서 미치겠다. 그래도 첫 사흘 힘들게 참은 게 아까워서 계속 가는 중. 부디 기름기 좀 빠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