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 2.26 동경

2005년 유럽 폴더를 칼리굴라로 털어내고 나니 2006년 일본 폴더가 무지하게 거슬림.  역시나 얘를 털어내기 위해서 정말로 엄청나게 늦은 포스팅을 몰아서.  ^^

26일은 일요일.  아침부터 비가 엄청나게 쏟아졌다.  -_-;  그래도 이날은 제부가 차를 갖고 우리를 모시고(?) 다녔기 때문에 다행이라면 다행.  ^^  느즈막히 아점을 먹으러 신주쿠에 있는 맛있는 우동집으로~

바로 이집.  날씨가 우동에 딱 맞는 날이기도 했지만 실제로도 맛있다.  또 양도 많고.  (강조!)

먹다가 뒤늦게 찍어서 좀... ^^;  튀김우동이었는데 진짜 괜찮았음.  또 먹고 싶다.  ^ㅠ^

주변 거리.  비가 와서 다니기는 정말 아니었다.  -_-;  제부가 차를 갖고 나오지 않았으면 고생 무지 했을듯.

비너스 포트.  비가 와서 선택권이 사실상 없었지만 구경할만 했음.  ^^

나도 제부도 2시간마다 위장을 채워줘야하는 동족인 고로 자연스럽게 카페로~  ^^
디저트들 다 맛있었는데 특히 저 두번째와 세번째 사진에 처참하게 뭉개진 밀푀유는 진짜 환상이었다.  이 맛을 못잊어서 몇번 시도를 했는데 한국에서는 저렇게 얇고 바삭하게 구워낸 걸 못 먹어봤다. 일본 가면 꼭 다시 먹어야지~ㅇ

너무 예쁜 강아지 인형과 집. 근데 딸기를 좋아하는 시야라는 저 딸기 굿션 근처에서 떠나지를 않았음.  ㅋㅋ

베니스던가...???  이태리의 거리를 본따서 만든 부분이라고 하는데 진짜 느낌이 비슷.  이 조명은 아주 유명한 조명 디자이너가 자연광과 가장 흡사하게 배치한 거라고 함.  밤이 되면 정말 밤처럼 저렇게 어두워진다.

맛있는 오므라이스를 먹고 싶다는 나의 소망을 들어주기 위해서 간 집인데... 솔직히 별로였다. -_-;  일본이라고 다 오무라이스가 맛있는 건 아닌 모양이다.  근데 2005년부터 맛있는 오므라이스를 노래했건만 2007년이 끝나는 지금까지도 못 먹고 있음.  제발 맛있는 오므라이스 집 아는 분들 추천 좀... ㅠ.ㅠ

지부리에서 내가 선물로 사준 사탕을 하루종일 빨고 핥다가 이제 저녁이 되어 친해진 이모(=me)에게 먹어보라고 주는 시야라.  -_-;;;  괜찮다고 사양을 했지만 절대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은... ㅠ.ㅠ
엄마들은 정말 위대하다.  애들이 저렇게 입에 넣었던 걸 어떻게 다 먹을까.  -_-;;;;

먹고 노느라 바빠서 일본 여행은 다행히 사진이 별로 없어서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  ^^
다음날 새벽 일찍 호텔을 나와서 공항으로 가 귀국~
부담없이 여행가기에 일본은 정말 딱인 것 같다. 
내년에 시간 되면 일본이나 또 한번 갔다와야지~ㅇ

2006 일본 폴더로 이제 삭제해야지~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