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강제병합 100년이었던 2010년 다큐.
https://www.youtube.com/watch?v=akT-YGzGFAg
준비 중인 월남전 다큐 컨셉 참고용.
2015년 군무원과 전범 관련 다큐를 하면서 내내 가졌던 의문.
왜? 라는 것에 대해서 가해자 입장에서 찾아보기?
그 기억을 박제해 기록하는 정도가 현재 상황에서 최선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여러가지로 어렵고 무거운 주제.
무색, 무상의 관찰자가 되어야할 것인가... 아니면 분노하고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해야할 것인가.
방송적 입장에서는 전자, 심정적으로는 후자.
5.18까지 가해자들이 왜 그토록 철저하게 부정하는가에 대해 천착을 해보는 게 현재 목적이긴 한데, 시작도 하기 전에 벌써 이렇게 힘 내 맨탈이 과연 올해 월남을 시작으로 광주까지 버텨줄 것인가.
학교 교육의 영향으로 꽤 오랫동안 성선설 신봉자로 살았지만 말년에는 점점 성악설 신봉자가 되어가는듯.
악하게 태어났으나 그래도 인간의 탈을 쓰고 평균 이상을 살도록 노력하다 가야겠지.
내가 소위 의식화된 전투적인 작가가 아니라는 게 이 프로젝트에선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아직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