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님, 모님 등등과 함께 먹기로 했는데 어영부영 때를 놓쳐서 얘는 묵혀두다가 그냥 냉장고 털기의 컨셉대로 성탄 이브 때 뜯었음. (죄송. ^^)
폭이 넓어서 저 한 봉지에 딱 5장이 들어 있음.
꼬들꼬들하고 건조한 느낌의 이베리꼬와 달리 애는 촉촉하다.
식감도 더 부드러운 편.
괜찮으나 특징은 조금 적은 느낌?
이런 식으로 처리한 서양식 햄 특유의 꼬리꼬리한 냄새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에겐 이베리꼬보다는 세라노쪽이 더 좋다는 평가를 받을 것 같긴 한데... 내가 하몽을 다양하게 안 먹어봐서 그런지 얘는 딱히 하몽이라는 느낌보다는 오히려 프로슈토나 장봉 같다는 생각이 살짝 들기도 했음.
굳이 억지로 비교를 하자면 그랬다는 것이고, 맛있었다.
아주 감사하게, 더불어 즐겁게 먹었다~
다음에 또 공구 기회가 있으면 재구입 의사 충분히 있음.
그리고 지난 달 와인 세일 때 지른 카드의 여파와 연일 이어지는 모임으로 파탄의 구렁텅이에 빠져있는 가정 경제가 좀 회복되면 ㅅ대사님이 알려주신 한남동의 그 식품점에서 하몽을 구입해 봐야겠다.
근데 걔는 스페인에서 온 거겠지?
요즘 하몽이 붐이긴 한지, 인터넷에서도 하몽이며 프로슈토, 살라미를 판다고 올라는 와 있던데 원사지를 보면 하나 같이 '미국' --;
일본산 김치를 사먹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