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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이런저런 잡설

by choco 2006. 10. 2.
1. 오늘 행운군을 집으로 데려왔음. 

예상대로 퇴근 후 부친의 일성이 "이게 뭐냐?" 였다.  ㅋㅋㅋㅋㅋ  

행운이의 좋은 점을 부친에게 설득할 때 얘는 동방불패라 마킹도 안 하고 점잖고 또 뽀삐를 괴롭히거나 치근덕거리지 않을 거라는 걸 강조했는데 부친의 반응은 안도나 기쁨이 아니라 동정.   왜 멀쩡한 숫놈을 중성화를 시켰냐고 무지하게 안됐어하신다.  ^^;;;

빠삐가 아무리 말썽을 피워도 절대 중성화 시키지 않는 김군의 고집과 부친의 연민은 아마 수컷으로서의 감정이입이나 동질감이 아닐지.  그러고 보면 남자들이 키우는 수캐는 남성성을 그대로 간직하고 사는데 여자들이 키우는 숫놈은 거의 예외없이 파리넬리로군. ㅎㅎ;   하긴... 내 손에 들어왔어도 당연히 짤렸다.  -_-V